오늘 한 글을 보다가 문득 예전 기억이 밀려왔어요.
제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냈던 그 시절이요. 🍼
그 글을 읽으며 마음이 아팠어요. 우리 아이가 마지막까지 혼자 남아있는 그 순간의 아픔, 그 무력감을 너무나 잘 알고 있거든요.
어느 워킹맘에게 마지막까지 남은 아이는 죄책감의 근원이 되곤 해요. 하지만 우리는 충분히 노력하고 있고, 정말 대단한 엄마들이에요.
첫째는 18개월, 둘째와 셋째는 백일 때부터 어린이집을 보냈거든요.
다행히 다녔던 어린이집들은 모두 아이들을 지극정성으로 돌봐주셨어요. 원장님들은 오히려 제게 힘을 주셨고, 그 안에서 제가 힘을 얻었죠. 💖
첫째는 공동육아를 다녔는데, 선생님들이 정말 많은 노력을 해주셨어요. 아침마다 도시락을 싸서 보냈는데, 아침을 먹고 보낼 시간도 없었거든요.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매일 아침 그렇게 도시락을 준비했는지 모르겠어요. 🍱
마지막까지 어린이집에 남아있는 아이를 보면 어느 날은 눈물이 나기도 했어요.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내 아이가 혼자 남아있다는 생각에 너무 속상했거든요. 😢
이제 그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었고, 내년이면 첫째는 중학생이 되네요. 저처럼 지금 어린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출근하는 엄마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거라 생각해요. 👩👧👦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할까 수없이 고민했어요.
답을 찾을 수 없을 땐 주변 사람들에게 전화해서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 묻기도 했죠. 📞
몇몇은 “네가 벌지 않아도 가정이 운영되면 그만 둬도 되지 않을까?“하고 물어보기도 하고, 어떤 분은 “커리어를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해보라”고 응원해주셨어요. 또 다른 분들은 “어린이집에서 잘 봐주니 걱정하지 말고 잘 될 거다”라고 믿어주셨죠. 🌟
둘째와 셋째가 마지막으로 다니던 어린이집 원장님과는 한 3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참 많이 기억나요. “바쁜 엄마라고 미안해할 필요 없다며 아이들은 건강하게 잘 자랄 거라고 말씀해주셨어요.
바쁘게 사는 엄마를 보고 자란 아이들은 엄마를 도와주는 법을 배운다고요~”👶💕
원장님은 아이들의 자립심을 키우는 방법도 알려주셨어요. 간식은 냉장고 어느 위치에 넣어야 하는지, 해야 할 일들을 미리 정해주니 아이들의 자립심이 커졌다고 하셨죠. 🧒🍪
정말 지금 생각해보면 감사한 건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너무나 잘 지냈다는 점이에요.
좋은 선생님들 덕분에 임신했을 때도 회사를 그만두지 않고 계속 일할 수 있었고, 아이들은 건강하게 잘 자랐답니다. 🌱
어린이집에 제일 먼저 가서 제일 마지막에 나오는 그 순간들이 정말 힘들었어요. 그런 힘든 마음이 들 땐 늦은 저녁 시간, 자기 전에 아이들에게 하하 호호 웃으며 동화책을 읽어줬던 기억이 나요. 아이들은 지금도 그때 기억을 갖고 있구요. 📚💕
일하시는 워킹맘 여러분, 지금 힘드실 것 같아요
엄마가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표현해주세요
충분히 잘하고 계세요. 정말 대단해요.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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